산업부, 올해 50개 산업혁신기반구축 신규사업에 482억원 지원

by김형욱 기자
2022.03.08 10:01:08

대학혁신센터·산업현장 수요대응형 사업 신설
기존 지원사업 65개 포함 1672억원 지원 계획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50개 신규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482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오는 4월7일까지 한 달 동안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서 50개 내외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신규 과제 수행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개요. (표=산업부)
이 사업은 정부가 연구소나 테크노파크(TP), 대학 같은 수행기관에 기업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구축해 중소·중견기업의 R&D를 돕는 사업이다. 산업부 예산을 KIAT가 수행기관에 지원해 기업을 간접 지원하는 형태다. 산업부는 지난 2011년부터 10년 동안 약 3조3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188개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8514대 공동 활용 장비를 도입했다. 올해도 기존 지원사업 65개(1190억원)와 신규 사업 50개(482억원)를 포함해 총 1672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4월 말까지 수행기관 평가·선정 절차를 거쳐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신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특히 올해 ‘대학혁신기반센터(UIC)’ 지원사업을 신설해 대학이 제품 시험·분석이나 실증·인증, 품질관리 외에 디자인부터 마케팅, 해외시장 분석까지 아우르는 종합 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개 내외 대학 컨소시엄에 48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또 지난해 10~11월 있었던 ‘요소수 대란’을 고려해 그해 시급한 지원 분야에 대해선 자유 공모를 통해 수행기관을 지원하는 ‘산업현장 수요대응형’ 부문 지원사업도 추가했다. 역시 5개 내외 과제에 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밖에 원천·첨단 산업기술에 특화한 미래기술선도형 지원사업에도 기존 59개 과제에 1175억원, 신규 18개 과제에 345억원을 투입한다. 또 산업혁신기술지원플랫폼 구축 지원사업에도 기존 6개 기관에 15억원, 신규 24개 패키지 서비스 지원에 39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의 8일 관련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사업 최종 수혜자인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학·연 전문가와 고민해 올해 사업을 기획했다”며 “대학이 기업 고민해결을 위한 사랑방이 되고 기존 구축 장비도 기업 패키지 서비스로 연계 제공하는 등 기업 중심의 R&D 인프라 활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