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제품 인상 신호탄? 매일유업, 컵 커피 평균 10% 올린다

by윤정훈 기자
2021.12.27 10:18:21

바리스타룰스, 마이카페라떼 출고가 8~12.5%↑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매일유업이 커피 원두 가격과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컵 커피 가격을 인상한다. 2018년 인상 이후 4년 만이다.

(사진=매일유업)
27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컵 커피 1위 ‘바리스타룰스’와 컵 커피 브랜드 ‘마이카페라떼’의 출고 가격을 8~12.5% 인상한다.



바리스타룰스는 250㎖ 5종과 325㎖ 5종 가격을 올린다. 마이카페라떼는 220㎖ 3종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 7월 출시한 바리스타룰스 그란데 아메리카노 475㎖은 인상에서 제외됐다. 바리스타룰스는 편의점 기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인상한다.

올해 글로벌 커피 원두 가격은 2011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두 생산지 브라질이 올해 한파 여파로 원두 수확량이 급감하고, 2위 생산국인 베트남이 코로나19로 원두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원두 가격이 200% 이상 올랐고, 설탕, 화물운송비, 환율, 포장재 등 원유와 원부재료비가 올라서 제품 가격을 4년 만에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