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 이끄는 차세대 주역들 한 자리 모인다
by장병호 기자
2018.05.22 13:00:00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청춘가악-베스트 콜렉션''
경기소리·판소리·연희 등 분야별 기대주 무대에
내달 1·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역대 ‘청춘가악’ 출연자들의 성장과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는 ‘청춘가악-베스트 콜렉션’을 오는 6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청춘가악’은 젊은 국악연주자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2012년 처음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2014년부터 30세 이하 국악 지휘·작곡·연주자들을 대상으로 협연자를 공개 모집해 총 지원자 616명에 오디션 경쟁률 11대1을 기록했다. 총 공연팀 56팀(개인 및 단체 포함)을 선정해 국악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이어온 ‘청춘가악’의 완결판으로 관객에게 가장 사랑을 받은 곡과 연주력이 뛰어난 협연자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개성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가득한 협연자들과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함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청춘가악에서는 각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실력과 활동을 보이고 있는 차세대 스타들이 출연한다. 공미연의 경기소리 ‘떡타령 & 선유노리’, 장서윤의 창작 판소리 ‘동물농장’, 옥류금 연주자 김하현과 소금 연주가 박혜민의 소금협주곡 ‘파미르 고원의 수상곡’, 정주리와 이우성의 모듬북 협주곡 ‘타’ 등을 만날 수 있다. 2017년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 25회 전회 매진을 기록한 타고, 탈 퍼포먼스로 관객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진명 등 연희그룹의 합동무대도 마련한다.
유경화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예술감독은 “‘청춘가악’ 무대는 항상 새롭고 기대가 되는 공연으로 오디션을 진행할 때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훌륭하고 젊은 음악인들이 많다는 걸 느끼고 놀란다”며 “미래의 스타를 미리 만나고 싶다면 이번 무대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3만~4만원.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