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6.07.27 08:30:13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외국인의 선물매매도 매수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최근 삼성전자와 외국인의 선물매매를 보면 삼성전자 급등 구간에서 대규모 매수가 눈에 띈다”며 “삼성전자 주가 흐름이 외국인 선물매매의 주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일 외국인은 선물 8000계약을 상회하는 대규모 순매수를 전개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선물 9월물은 2.45포인트 상승한 253.3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결제는 9000계약 가량 증가해 13만3000계약으로 마감했다.
어느새 외국인의 선물 누적 포지션은 9000계약의 순매수에 달하고 있다. 브렉시트 당시 1만3000계약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2만계약 이상 순매수를 집중한 것이다.
최 연구원은 “이같은 시각 변화의 근간은 일단 브렉시트 이후 전개된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꼽을 수 있다”며 “실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자금동향을 보면 미국과 신흥국 관련 ETF 설정액 증가가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요인이 삼성전자의 상승세라는 판단이다. 그는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는 2013년1월4일 기록한 158만4000원”이라며 “전일 종가와 비교하면 5만원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