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6.13 10:40:0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과거 부적절한 교회 강연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문창극 새 국무총리 후보자를 옹호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에게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하태경, ‘문창극 역사관 건강해’ 이 분도 동반 사퇴시켜야겠다. 미치지 않고서야..”라고 꼬집었다.
진중권 교수는 “이 발언에 대해 하태경 의원에게도 분명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12일 하태경 의원은 SNS를 통해 “문창극 총리 후보의 ‘식민 지배·남북 분단, 하나님의 뜻 있는 것’이라는 발언은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강하게 단련시키기 위해서 시련을 주신 것’ 정도로 해석되는 것인데 왜 이리들 호들갑인지”라고 밝혔다.
이어서 하태경 의원은 “야당과 좌파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게 친일 딱지를 붙이려고 혈안이 돼 있다. 그의 발언이나 글을 자세히 보면 그는 친일이 아니라 극일이고 대한민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며 문창극 총리 후보를 두둔했다.
한편 문창극 총리 후보자 측은 과거 식민지와 위안부 발언 논란을 일으킨 교회 강연 동영상 등과 관련해 “KBS가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을 했다”며 법적 대응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