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2.11.22 11:30:46
임시주총 승인..반대주주 주식매수권 관건
합병 반대의사 밝힌 주주 규모 밝히지 않아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네오위즈게임즈(095660)와 네오위즈인터넷(104200)의 합병이 주총을 통과함에 따라 ‘8부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자칫 합병 무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대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이라는 힘겨운 산이 남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현재 반대의사를 밝힌 주주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1일 경기도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의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합병법인명은 ‘네오위즈I(아이)’이며 이기원 네오위즈인터넷 대표와 권용길 네오위즈게임즈 CTO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경영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멀티플랫폼 서비스와 콘텐츠 사업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네오위즈인터넷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주주총회를 진행한 윤상규 대표이사는 “게임 및 음악 등 콘텐츠 중심의 기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멀티 플랫폼 구축, 해외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합병 후 시장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최고의 모바일, PC 온라인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표는 “네오위즈게임즈는 유료화 방식에 강한 조직이기 때문에 합병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성공적인 합병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주식매수청권 행사가 남아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지급할 금액이 양사가 합쳐 200억원이 넘으면 합병을 해제할 수 있다. 조건부 금액 200억원은 네오위즈게임즈(발행주식 2191만주)의 3.4%에 불과하다. 인터넷은 9.7%에 해당한다. 주식매수청구가격은 네오위즈게임즈는 주당 2만6625원, 네오위즈인터넷은 1만5309원이다. 이날 오전 11시경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는 2만3800원, 네오위즈인터넷의 주가는 1만2850원이다. 현재 주가흐름을 고려했을 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이 더 이익이다. 주식매수 청구기간은 오는 11월23일부터 12월12일까지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현재 반대의사를 밝힌 주주의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주주는 지난 21일까지 회사측으로 이사회결의 반대의사 통지서를 제출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이사회결의 반대의사 통지서를 제출한 주주도 있지만 그 규모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위즈인터넷은 연내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네오위즈게임즈 사옥으로 이전하게 되며 합병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합병을 통한 총 자본금은 37억4500만원이 증가한 147억300만원이며, 합병회사 총주식수는 2940만6293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