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9.12.22 12:01:00
이달 시험생산 거쳐 내달 본격생산 예정
2011년 120MW급 라인 추가 가동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가 다음 달부터 태양전지를 본격 생산한다.
LG전자는 이달 내 태양전지 생산라인 시험가동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가동한 태양전지 라인은 120MW급이다. 1M x 1.6M 크기의 태양전지 모듈을 연간 약 52만장 생산하는 규모다.
이 라인에서 생산되는 태양전지는 빛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게 되는데, 약 4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 수준이다.
LG전자는 이번에 가동에 들어간 1라인 외에 추가 투자를 통해 2011년에는 120MW급 2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2개 라인을 합산한 240MW 구축에는 총 22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1라인과 2라인 모두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한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를 생산한다.
조관식 LG전자 솔라(Solar)사업팀장 상무는 "그간 축적해온 태양전지 연구개발 기술과 대량생산능력, 품질관리시스템을 융합하면 세계적인 태양전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상무는 "지난 7월 대면적(1.1M*1.3M) 박막 태양전지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인 11.1%를 달성, 업계최고 수준에 올랐다"며 "가동을 시작한 결정형 방식과 더불어 태양전지 사업의 양대 축으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 세계 태양전지 시장규모를 약 110억 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는 2010년까지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결정형 태양전지방식은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하는데 반해, 박막형은 얇은 기판 위에 다양한 물질의 전극을 입히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