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LGT `단기 유선활성화`..안정적 수익기반 마련(상보)

by양효석 기자
2009.10.19 11:20:17

중장기 4G무선통신·컨버전스 서비스에 주력
LG텔레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내년 1월 합병될 LG텔레콤은 단기적으로는 유선 신규사업을 활성화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4세대(G) 무선통신과 컨버전스 서비스를 통해 시너지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돈 LG텔레콤(032640) 상무(CFO)는 1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합병법인의 성장전략과 관련, "단기적으로는 LG텔레콤의 소매역량을 활용한 유선부문 신규사업을 활성화시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 수익기반 하에서 차세대 4G 기반으로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출시, 사업다각화할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예로들면, 인터넷전화(VoIP)·IPTV 활성화로 기업·가정내 구축한 AP를 활용할 경우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 출시가 가능하다"면서 "이와함께 LG그룹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도 있어 시너지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LG 통신3사가 합병하려는 이유도 별도 법인으로 있을 때 보다 수익모델이나 의사결정이 빨라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합병법인은 기존 LG데이콤의 기업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무선융합(FMC) 사업 등 복합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4G의 탁월한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통합법인의 차세대 수익모델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사물통신(M2M)·텔레메틱스 등 이종산업과의 비즈니스 모델도 준비중이다.

김 상무는 4G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도 "투자는 경쟁력·사업가치 등을 고려해 수익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할 것"이라면서 "4G 네트워크 투자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분석하고 실행준비에 착수한 만큼, 투자규모도 시장에 충격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LG텔레콤은 4분기 이동통신 시장에 대해 안정화 유지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