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10선 지지 테스트…`벌써 만기 영향권`

by장순원 기자
2009.09.09 11:16:04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권에 머무르며 제한된 범위안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가 호재로 작용했으나 영향은 제학적이다. 중국과 일본 등 주변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막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30포인트(0.39%) 밀린 1613.80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57% 하락한 523.8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86억원, 30억원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는 1048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현물시장에서는 1800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2500억원을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물을 통해서는 2130억원 가량의 매물이 출회됐다.

서동필 하나투자증권 연구원 "선물·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있어 프로그램 매매가 오늘 국내 증시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시장이 크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원자재 관련주들이 좋고, IT부품주 등 중소형주 순환매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과 전기가스업, 보험업종의 내림세가 눈에 띈다. 반면 철강·금속업종과 통신업종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