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車3色` 매력발산..쏘울·미니쿠퍼·큐브

by문영재 기자
2008.10.21 11:16:43

쏘울, 핸들링·코너링 안정적..넓은 실내공간 장점
미니쿠퍼, 개성과 힘 동시에 갖춰
큐브, 1.5리터 모델 연비 19.4km/l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기아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크로스오버차량(CUV) `쏘울`이 인기를 끌면서 경쟁 차종으로 지목된 BMW미니와 닛산 큐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CUV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세단 등 여러 형태의 차량을 조합했다는 의미로 자동차 메이커들이 `다기능`을 강조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고유가시대에 기름 덜 먹는 소형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멀티형 작은 차 선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게 자동차 업계의 시각이다.


▲ 기아차 `쏘울`
쏘울의 독창적인 디자인은 개성을 중시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 `2535세대`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게 기아차(000270)의 설명이다.

특히 시야 확보가 쉽고 안정적인 핸들링·코너링, 넓은 실내공간 등은 여성 운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기아차 관계자는 "독특한 디자인이 장점인 쏘울은 이미 5000대 이상이 계약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콘셉트카가 공개된뒤 `좀 더 작고 앙증맞게` 나올 것이란 예상이 빗나갔고 다소 가격이 높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타깃계층이 워낙 뚜렸하다보니 40대 이상에서는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 미니쿠퍼
누구나 한 번쯤 도로 위를 달리는 `미니쿠퍼`에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깜찍한 첫인상에 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깜찍하고 앙증맞은 디자인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 1.6 리터의 직렬 4기통 엔진에서 내뿜는 힘도 인상적이다.

BMW미니 관계자는 "미니쿠퍼는 색다른 디자인과 주행 감각을 추구하는 개성파 소비자들이 주요 타깃층"이라며 "올 9월까지 300여대 이상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3470만원에 달하는 가격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머뭇거리게 하고 높은 수리비와 애프터서비스(A/S) 문제 역시 다른 수입차처럼 판매에 걸림돌이다.



▲ 닛산 `큐브`

일명 `효리차`로 대중에 알려진 큐브는 닛산을 대표하는 소형차로 지난 98년 처음 소개된지 10년이 됐다. 큐브는 탁월한 연비를 자랑한다. 배기량 1.5리터 모델의 공인연비는 19.4km/l다.

네모난 박스가 연상되는 외부디자인은 큐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아기자기한 실내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트렁크 공간과 다양한 용도의 수납 공간이 많아 실용적인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짧은 회전반경을 제공해 도심에서도 쉬운 운전을 선사, 여성운전자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