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태호 기자
2006.03.24 12:09:41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24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주요 도시 땅값이 15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부동산과 은행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대만은 LCD 관련주의 강세로 5일만에 반등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보다 0.04% 오른 1만6495.79에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0.13% 상승한 1682.33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로 일본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미쓰이 부동산이 0.8% 상승했다. 시가총액으로 1위인 미쓰비시 토지는 1.2% 올랐다. 은행주 가운데는 일본 2위 은행인 미즈호 파이낸셜이 0.8% 상승했으며 4위 레소나 홀딩스도 똑같이 0.8% 올랐다.
전날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3대 도시권의 상업지가는 2005년에 평균 1% 상승했다. 이들 대도시 상업지가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15년만에 처음. 전국적인 지가 하락폭도 2.8%로 지난 1991년 이후 가장 작았다.
기술주 LCD TV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샤프가 0.3% 올랐고, 일본의 독보적인 D램업체 엘피다 메모리는 1.5% 상승했다. 최근 보다폰 재팬 인수에 합의하면서 화제가 된 일본 2위 인터넷 서비스업체 소프트뱅크는 3.0% 급등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59분 현재 0.31% 오른 6384.15를 기록했다. 대만 1위이자 세계 3위 평판 패널 디스플레이업체인 AU 옵트로닉스가 1.7% 올랐고, 대만 2위인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는 1.3% 상승했다. 세계 최대 LCD 유리기판 생산업체인 미 코닝이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는 보도가 호재가 됐다.
이밖에 홍콩의 항셍지수가 0.23% 내린 1만5734.30을을 나타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는 0.74% 상승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09% 오른 2494.00을 기록했으며 중국 상하이와 선전 종합주가지수는 각각 0.01%, 0.03%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