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용만 기자
2001.03.15 12:11:27
[edaily]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15일 "증권사와 종금사의 경우 인수·공모·딜링거래 등의 투자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세계적 투자은행으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대형화와 전문화를 추진해 대형 선도회사를 출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증권사의 경우 중개수수료 자율화와 IT발전에 따른 사이버거래 활성화를 감안, 각자의 사업전략에 적합한 전략적 위치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조찬간담회에서 "우리 금융산업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조찬강연 내용 전문은 edaily 홈페이지 정책금융 보도자료 참조)
이 위원장은 "국내 증권사의 경우 대형 선도회사가 없고 투자은행 업무도 취약한데다 업무형태도 선진금융관행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전히 다수의 일선점포에 의존하거나 대면거래를 위주로 하는 업무형태를 유지하는 등 사이버금융이나 디지털경제에 대응하는 내부조직 및 업무체제 전환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를 들어 증권사당 평균 점포수는 97년말 34개에서 2000년말 44개로 증가했고 증권사간의 경쟁심화로 인해 수익구조도 많이 취약해 졌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증권, 종금사들은 투자은행 업무에 따른 시장위험 증가에 대응해 완층역할로서 자기자본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면서 "증권시장의 경우도 국제적인 추세를 감안,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