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4% 저렴"…CU '득템 시리즈', 누적 3000만개 판매 돌파

by남궁민관 기자
2024.04.21 16:18:45

2021년 초저가 콘셉트로 출시해 최근 고물가에 탄력
출시 2년간 1000만개 판매…최근 1년간 2000만개 팔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국내 대표 편의점 CU는 자체브랜드(PB) 브랜드 ‘득템 시리즈’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물가로 전국민이 시름하는 최근 초저가 PB브랜드로 각광을 받으면서 누적 판매량 증가 속도가 날로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CU 직원들이 초저가 PB브랜드 ‘득템시리즈’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CU)


CU가 지난 2021년 선보인 득템 시리즈는 라면, 계란, 김치, 티슈, 즉석밥을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선보여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론칭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는데 이후 1년여 만인 지난달 말까지 2000만개가 추가로 판매되며 지난달 말 누적 판매량 3000만 개를 돌파했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최근 1년의 판매 속도가 출시 첫 해의 4배인 셈이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초저가 콘셉트인 득템 시리즈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득템 시리즈는 올해 들어 3달 만에 700만개 이상 판매됐다. 하루 평균 7만8900여개 이상 판매된 셈이다.



올해 각 카테고리별 판매량 순위를 살펴보면 CU에서 취급하는 총 40여종의 카테고리에서 25%에 달하는 11종의 판매량 1위를 득템 시리즈가 차지했다. 이중 계란, 치즈 핫바, 고기 만두, 닭가슴살 블랙페퍼, 훈제 통닭다리, 순살 치킨, 콰트로 치즈 피자 등 7종의 판매량은 제조사브랜드(NB) 대비 최소 2배 이상 많았다.

CU는 득템 시리즈의 인기 비결로 기존 NB 상품 대비 최소 44%에서 최대 74%까지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실제로 ‘계란 득템’은 개당 327원의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올해에만 40만 개 이상 판매돼 생란 카테고리에서 NB 대비 5.6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 ‘순살치킨 득템’과 ‘콰트로 치즈 피자 득템’은 NB 대비 최대 64%, 44% 저렴한 가격으로 각각 냉동 치킨, 냉동 피자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2위 상품과 5배 이상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CU는 지난 16일 초저가 콘셉트의 ‘찐만두득템김치(1900원)’를 선보였다. 육즙을 가득 머금은 만두에 매콤한 김치를 넣어 고소한 풍미와 감칠맛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상품으로 기존 NB 대비 최대 63% 가량 저렴하다. 다음달 1일에는 닭날개를 활용한 윙봉 득템 상품도 닭가슴살, 훈제 통닭다리를 제조하는 중소협력사와 협업해 선보일 계획이다.

김배근 BGF리테일 가정간편식(HMR)팀장은 “득템 시리즈가 뛰어난 가성비로 고물가 시대 알뜰템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우수한 중소협력사와 함께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잡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