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긍정론 재점화에 코스피 상승 출발

by유현욱 기자
2019.12.06 09:15:36

외국인 장 초반 순매수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올라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6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연이틀 긍정적인 발언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21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펼쳐온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를 나서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8% 오른 2072.61에 형성돼 있다. 이대로 장을 마치면 지난 2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이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22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5억원과 6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이을 합쳐 225억원 매수 우위로 나타났다.

섬유의복 증권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이중 전기전자가 1%대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운수창고 서비스업 제조업 화학 종이목재도 비교적 높은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등 반도체 종목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만원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네이버(03542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포스코(005490) LG생활건강(051900)도 0~1% 사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KB금융(105560) 삼성물산(028260)은 다소 부진한 흐름이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 역시 소폭 상승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5% 각각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대화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일 (관세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