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국바이오젠, 상장 이틀째 `강세`…공모가 2배↑

by이후섭 기자
2019.08.02 09:07:05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바이오젠(318000)이 코스닥 시장 상장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한국바이오젠 주가는 전날대비 750원(5.68%) 오른 1만395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10% 오른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공모가(6000원)를 132.5% 웃돌고 있다.

한국바이오젠은 지난 2001년 설립 당시에는 식품 첨가제 제조업체로 시작했으나, 2004년 정밀화학소재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는 기능성 실리콘 소재 개발에 주력해왔다. 실란 모노머·실리콘 융합소재·실리콘 레진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실리콘 시장은 다우·바커·모멘티브·신에츠 등 화학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는데, 회사는 일본 신에츠를 제외한 모든 글로벌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바이오젠은 기존의 2차전지 액체 전해질을 대체할 수 있는 실리콘 고체 폴리머 전해질(SPE)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액체 전해질 대비 우수한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회사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된 화관법도 회사에 긍정적 요인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화학소재 개발이 제한됨에 따라 신규 업체의 고성능 소재 개발이 어려워졌다”며 “이는 한국바이오젠이 영위하고 있는 실리콘 소재 분야 내 독점구조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다방면에 방대하게 사용되는 실리콘의 특성상 최근 일본수출 규제가 회사의 실리콘 소재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