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합갑질’ 논란 김정호, 오늘 오후5시30분 기자회견

by김미영 기자
2018.12.25 15:48:47

공항 직원에 직접 ‘사과전화’…회견서 대국민사과할 듯

김정호 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공항갑질’ 논란에 싸인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후 5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김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김포공항 보안 직원에 벌인 ‘갑질’ 논란을 빚은 데 대해 대국민 사과할 예정이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이 직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무례하게 했던 데에 잘못을 인정하고 공항 근무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5분께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에서 경남 김해행 비행기를 타러 보안검색을 받던 중 휴대전화 케이스에 넣어둔 신분증을 꺼내서 보여 달라는 공항 보안요원의 요구를 받고 승강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욕설을 하고 ‘갑질’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시작됐다.

김 의원은 이에 입장문을 내고 “보안요원의 일방적인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 과장했다”며 “공항직원에게 욕설을 했다고 보도했으나 저는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원칙적인 항의를 한 것이지, 국회의원으로서 특권의식을 갖고 한 말이 아니다”라며 “당시 상황의 진실 여부를 차치하고, 항의가 아무리 정당하다 하더라도 거친 감정을 드러낸 것은 저의 마음공부가 부족한 탓임을 반성하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해당 직원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반박한 데다 야당에서 해당 사건이 담긴 CCTV 영상 공개 요구 등이 이어지며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