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비비콘 등 ‘한식 스낵류’ 개발해야” 지시

by강신우 기자
2018.10.21 16:00:00

더 CJ컵 성료, 전세계 10억 가구에 CJ브랜드 알려
아이스크림 모양 비빔밥 ‘비비콘’, 매일 오전 완판
“‘글로벌 CJ’ 위상 높이는 비즈니스 장으로 활용”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더CJ컵 우승자인 미국의 브룩스 캡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JNA GOLF)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재현 회장은 ‘비비콘’을 한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좋은 아이디어로 평가, 한식 스낵류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21일 CJ그룹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클럽나인브릿지(제주)에서 열린 THE CJ CUP @ NINE BRIDGES(더 CJ컵)에서 아이스크림 콘 모양의 비빔밥인 ‘비비콘’이 완판 행진했다. 비비콘은 CJ가 대회 기간 선보인 시그니처 메뉴다.

이번 CJ더컵은 전세계 226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방송 됐으며 총 4만여 명(주최측 집계)이 대회장을 찾았다.

더CJ컵 행사장 내 ‘비비고’ 부스.(사진=CJ그룹)
CJ그룹은 이번 대회가 전세계에 CJ 브랜드를 알리고 K-라이프스타일을 확산시키는 ‘스포츠·문화플랫폼’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이재현 회장은 대회기간 동안 현장에 머물며 PGA 관계자들과 함께 대회를 직접 챙겼다.

아침 일찍부터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고 다양한 한식 메뉴와 엑스포에 마련된 이벤트와 후원 브랜드들을 체험하며 세계적 스포츠 축제를 즐겼다.

특히 메인스폰서인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대회장 주요 코스 4곳과 갤러리플라자, 엑스포존 등에서 핑거푸드 형태로 준비한 비비고 대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는 ‘비비고 테이스티로드’를 운영해 갤러리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비비콘’은 매일 준비한 수량이 오전에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회장은 대회기간 중 그룹 주요 경영진들과 비비고 부스에 방문해 비비고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대해 보고 받고 부스를 운영하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갤러리들에게 인기 있는 ‘비비콘’에 대해서는 한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하며 햄버거나 샌드위치 같은 한식 스낵류를 개발해 외국인들도 부담 없이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이 회장은 “더CJ컵을 ‘글로벌 CJ’의 위상을 높이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하라”고 그룹 및 계열사 경영진에 주문했다.

이에 최근 인수 절차를 마친 미국 DSC 로지스틱스를 비롯 현재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쉬완스와 독일 슈넬레케 등 해외 파트너들을 초청해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CJ그룹의 역량을 소개했다.

대회 운영을 총괄한 CJ주식회사 마케팅실 경욱호 부사장은 “CJ그룹은 이번 대회를 단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는 ‘월드베스트 CJ’를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대회 수준을 높여 나가고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과 CJ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