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유 미래부 차관, ‘G20 디지털 장관회의’에서 5G 강조

by김현아 기자
2017.04.09 12:00:00

5G를 반영한 G20 디지털경제 장관선언문 채택
포용적 디지털화 촉진을 위한 디지털 경제 인프라 구축 및 투자 강조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G20 디지털 장관회의에서 발언 중인 미래부 최재유 제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제2차관이 6일과 7일 양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G20 디지털 장관회의에 참가해 5G 협력을 강조했다.

회의에는 G20 회원국 및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싱가포르 등 4개 초청국의 디지털경제 분야 장·차관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도 집결했다.

G20 디지털 장관회의는 G20 최초로 ICT 분야와 관련해서 열리는 장관급 회의다. ‘상호 연결된 세계를 위한 디지털화 구현(Shaping Digitalisation for an Interconnected World)’을 주제로 디지털화가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정보격차 해소 등을 주로 논의했다.

G20 장관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은 디지털 경제의 가능성 및 도전 과제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글로벌 디지털화, 생산의 디지털화, 신뢰 강화 및 향후 로드맵 등을 담은 G20 디지털경제 장관선언문을 채택하였다.

우리나라는 5G와 같은 최신 통신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디지털화의 기반으로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골자로 하는 문구를 선언문에 반영함으로써 미래 글로벌 ICT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최 차관은 「디지털화에 대한 G20 우선순위와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장관급 회의에서 디지털 변혁을 이끄는 동력이 5G로 대표되는 첨단 ICT 기술 인프라임을 강조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화의 혜택을 누리게 되는 포용적 디지털화(Inclusive digitalisation)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5G 관련 산업 장려 및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5G 시대를 대비하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고,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음을 발표했다.

아울러 디지털화의 조기 확산을 위해서는 디지털경제의 측정이 중요함을 언급하면서, 정확한 정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다각적인 측정 방식(measurement) 개발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G20 회원국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회의 참가 기간 동안 훌린 짜오(Houlin Zhao) ITU 사무총장과 양자면담도 했다.

짜오 사무총장은 올해 9월 부산에서 열리는 ITU텔레콤월드 행사가 우리나라의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했다,

최 차관은 ITU텔레콤월드 규정 가운데 연령 제한 기준과 같은 진입장벽을 낮춰 청소년과 같은 젊은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해 줄 것을 요청했고, ITU와 소통을 통해 차질 없이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