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1호차 전달

by신정은 기자
2016.07.06 09:34:08

(왼쪽부터)국내영업본부 장재훈 전무, 아이오닉 일렉트릭 1호차 주인공 정희원씨, 배우자 조유리씨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최초 양산형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1호차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1호차의 주인공으로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에서 근무하는 내과의사 정희원씨(33)를 선정하고 차량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열린 아이오닉 일렉트릭 1호차 전달식에는 장재훈 국내영업본부 전무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했다.

1호차의 주인공이 된 정희원 씨는 “원래 스포츠카 마니아였으나 미국에서 경험한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주행감에 매료됐다”며 “평소 미세먼지 문제 등 사회문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희원 씨는 현재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타고 있으며 친환경차를 주제로 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할 정도로 환경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또 산부인과 의사로 근무 중인 배우자 역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오너이다.

현대차는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직접 실천에 나서는 정희원씨야말로 아이오닉 일렉트릭 1호차 주인공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통한 친환경차 전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세계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이번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구매 고객에게 본격적으로 인도된다. 1회 충전시 191.2km(도심 206km·고속도로 173km)를 주행할 수 있어 국내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포스코ICT와 업무협약을 통해 마트 등 공용 시설에 총 120여기, 현대차 사업소에 자체적으로 138기의 충전시설을 갖췄다. 향후 공용 충전소 보급과 홈충전기 설치 대행서비스 실시 등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