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20억달러 규모 필리핀 정유플랜트 수주

by류의성 기자
2011.11.15 12:18:53

정유공장 현대식 설비로 신증설
"선진 플랜트 영역 적극 진출..해외수주 목표 6조원 달성"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20억 달러 규모(한화 약 2조2400억원)의 필리핀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이로써 대림산업은 올해 해외 수주 목표인 6조원을 달성했다.

대림산업은 15일 필리핀 페트론사로부터 페트론 리파이너리 마스터 플랜 2단계 프로젝트의 NTP(착공지시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필리핀 마닐라 남서쪽 150Km 부근의 바탄주 리마이 지역에 있는 기존 정유공장을 현대식 설비로 신증설하는 사업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4월 이 프로젝트의 프로세스 통합서비스 및 기본설계, 구매조달서비스, 해외 구매조달서비스를 수주해 수행해왔다. 이번에 접수한 착공지시서는 상세설계와 구매조달, 공사에 이르는 EPC(설계 구매 시공)형태로, 프로젝트 사업 전반을 대림산업이 단독으로 수행한다는 의미다. 대림산업은 이달 내에 일괄도급 방식(Lump-Sum Turn Key)으로 계약을 전환하여 체결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동남아시아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 규모(금액기준)으로, 필리핀 플랜트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대림산업은 필리핀 최초의 에틸렌 공장인 `JG Summit NCC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김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수주는 대림이 사우디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및 사우디 NCP사업을 통해서 보여준 초대형 프로젝트의 사업수행 역량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바탄(Bataan)주 리마이(Limay) 지역에 위치한 페트론 리파이너리 마스터 플랜 2단계 사업지 전경




 
 
 
 
 
 
 
 
 
 
 
 
 
 
 
 
 
 
 
 
김 사장은 "EPC 분야에서의 확실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건설 후 설비 유지관리업무(O&M)와 지분투자가 포함된 EPC PLUS 사업 등 고부가가치 선진 플랜트 사업영역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