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1]삼성 `보급형 스마트폰` 낸다..`16만원대`

by이승형 기자
2011.02.14 11:00:19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기자간담회
"스마트폰 시장 확대..대중적 스마트폰 수요 대처"

[바르셀로나=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3일 저녁(현지 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가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 전야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50불(한화 약 16만원)짜리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를 기점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가격이 내려가고, 보급 또한 확대되면서 늘어나는 대중적 스마트폰 수요에 대처하겠다는 뜻이다.

지난해 1000만대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S의 성공으로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오른 만큼 나머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도 가져오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신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4억대, 전체 휴대폰 시장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 비중도 약 30%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에 버금가는 대형 히트모델도 내놓으면서 신흥시장에서 보급형 중저가 스마트폰의 제품군은 다양하게 가져간다는 이른바 '고소저다(高少低多)'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공격'보다는 '방어'에 더 무게를 두고 판매 전략을 세워놓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정한 휴대폰 3억대, 스마트폰 6000만대라는 올해 연간 판매목표는 지난해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 2500만대에 비하면 다소 '보수적'인 수치라는 회사 안팎의 평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