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용무 기자
2010.03.08 11:43:33
방통위, 삼성·LG전자 등 9개 제품 보급형TV 선정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정부가 디지털방송 전환 촉진을 위해 오는 5월부터 10만~80만원대 보급형 저가디지털TV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경우 울진·단양·강진 등 디지털전환 시범지역에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의 지상파 직접수신세대가 LG전자 21인치 브라운관 디지털TV를 원할 경우 9만원 이면 구매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2년까지 디지털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대우디스플레이, 모티브씨앤씨(MOTVCNC) 등 4개사의 9개 제품을 보급형 디지털TV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보급형 디지털TV는 LCD TV가 7개 제품, CRT(브라운관) TV가 2개 제품이며, 가격은 최저 19만원부터 최고 84만9000원으로 일반 시중가보다 2만~13만원 정도 저렴하다.
특히 디지털전환 시범지역에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의 지상파 직접수신세대가 보급형디지털TV를 구매할 경우, 정부가 1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다만, 디지털전환 시범지역내 거주자 중 디지털TV를 구매하지 못하는 가구에는 아날로그 방송을 당분간 볼 수 있는 컨버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정된 제품 가격은 시장가격에 연동하기 위해 3개월마다 심사를 거쳐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의 자체 판매점, 할인점 등 각종 판매․유통망을 통해 5월부터 공모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저렴한 보급형 디지털TV 공급으로 아직까지 디지털TV를 마련하지 못한 일반국민들도 디지털TV를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중소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