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입주아파트 3만6천가구..전세난 우려

by문영재 기자
2009.12.17 11:36:15

수도권 17만여가구 입주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새해 경인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입주 물량은 모두 17만여 가구로 집계됐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 입주아파트는 올해 15만3552가구 보다 11.9% 늘어난 17만1875가구다.

▲ 서울지역 입주물량(자료:부동산114)
서울지역은 2000년 이후 최저치 입주물량을 보인 올해(2만9428가구)보다 22.4% 증가한 3만6023가구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역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입주량이 4492가구에 불과해 전세물건 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강북지역은 재개발·뉴타운 등에 힘입어 모두 2만587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지역은 고양 식사·덕이지구와 파주 교하지구 등지에서 대규모 입주가 이뤄져 올해 10만9249가구 보다 7.9% 늘어난 11만786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 지역 역시 올해 1만4875가구 보다 20.9% 늘어난 1만7987가구가 입주한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입주물량이 적어 전세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강북도 지역에 따라 멸실 등으로 수급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인 내년 입주물량은 올해 28만426가구보다 6.9% 늘어난 29만9712가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