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동 기자
2008.07.18 11:53:35
지주사 이사회 의장 황영기·사장엔 김중회씨
은행 사외이사 9명 포함 총 12명으로 구성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국민은행 사외이사 9명이 KB금융지주의 이사진으로 그대로 편입된다.
국민은행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김중회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KB금융지주 사장 후보로 확정하고,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 등 지주회사 이사 후보 12명을 확정했다.
지주회사 이사회 의장은 황영기 회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황영기 회장과 김중회 사장, 강정원 행장 등 3인과 함께 국민은행 이사회를 구성하는 9명의 사외이사가 지주회사 사외이사로 그대로 옮겨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 이사회 구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은행 이사회에 사외이사를 둘 지, 신규로 선임할 지 여부는 추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영기 회장 선임을 주도한 국민은행 사외이사 9인방이 KB금융지주의 주요 의사결정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하면서 쥐락펴락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국민은행(060000) 사외이사는 정기영 계명대학교 회계학과 교수, 자크 켐프 리스크관리위원, 조담 전남대 교수, 임석식 서울시립대 교수, 변보경 코오롱 아이넷 대표이사, 함상문 KDI 국제정책대학원 원장, 김한 유클릭 대표이사, 김치중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강찬수 강& 컴퍼니 대표 등이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당초 이날 이사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노동조합의 방해를 우려해 전일 저녁 기습적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