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06.12.27 12:00:00
연간발급금액 30조 돌파
금요일 발급이 최다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금영수증 전체 발급 건수 3건 가운데 2건꼴로 3만원 미만의 소액결제 때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27일 지난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현금영수증제가 연간누계 발급금액기준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금영수증제는 현금 거래를 양성화해 자영업자와 근로소득자간 세부담의 불균형을 바로잡는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제도다.
올해 현금영수증 발급 금액을 보면 1만~3만원 미만이 43.4%로 가장 많았고 1만원 미만이 23.7%였다. 전체 3만원 미만의 발급 비율이 67%를 넘은 셈이다. 5만원 이상은 17.1%였으며 3만~5만원 미만은 15.7%로 나타났다.
발급액을 기준으로 요일별 사용 현황을 보면 금요일(15.4%)에 가장 많이 쓰였고 일요일(12.3%)에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금영수증 월별 발급 추이를 보면 3~9월까지 2조5000억원 수준을 유지하다가 10월에 2조6000억원, 11월에 2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국세청은 이날 현금영수증카드 사용 건수가 많은 소비자 100명을 선정해 이 가운데 상위 5명을 초청, 직접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이 자리에서 "현금영수증제도가 짧은 기간에 높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거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소비자, 자영업자 등이 현금영수증 주고받기 생활화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세청은 내년 1월10일까지 현금영수증 홈페이지(www.taxsave.go.kr)에서 퀴즈 이벤트도 벌여 MP3 등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