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3~6bp 하락…3년물 금리 3.3%대
by최정희 기자
2024.06.04 09:48:28
美 제조업 지표 둔화+韓 물가지표 둔화
외국인, 3년·10년 국채선물서 순매수 지속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4일 국고채 금리가 3~6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 둔화와 우리나라의 물가지표 둔화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9시 38분께 민평3사 기준 3.8bp, 4.6bp 하락한 3.408%, 3.386%에 호가되고 있다.
5년물 금리는 5.6bp 떨어진 3.411%에 호가 중이며 10년물 금리는 6.7bp 하락한 3.470%에 호가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5bp씩 하락한 3.402%, 3.322%에 호가중이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2bp, 2년물 금리는 8bp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4.4% 밑을 하회했다.
미국 ISM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월 48.7로 예상치(49.6)를 밑돈 데다 4월 49.2에 비해서도 낮아졌다. 두 달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불을 지폈다. 이는 곧바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로 이어졌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50%대에서 60%대로 높아졌다.
이날 발표된 한국의 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7%로 예상치 2.8%를 하회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2.2%도 석 달 연속 둔화됐다.
이런 분위기에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국채선물은 16틱 오른 104.51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10년선물은 62틱 상승한 112.79에 거래중이다. 이 역시 이틀째 오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양 선물시장에서 모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3년선물은 13계약, 10년선물은 19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금융투자는 3년선물을 1000계약 가량 순매수하는 반면 10년선물은 14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3일 1일물 콜금리는 3.539%,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3.55%에 거래됐다. 5일 지준 마감을 앞두고 지준 적수가 부족한 은행의 콜차입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