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앱 성매매' 미끼로 폭행·갈취한 10대 3명 구속…"도망 염려"
by조민정 기자
2023.03.29 09:43:48
유인한 40대 남성에게 약 5200만원 갈취
피의자 8명 중 3명 구속영장 발부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채팅앱에서 성매매를 미끼로 40대 남성을 유인해 약 5200만원을 뜯어낸 10대 청소년들이 구속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10대 청소년 3명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전 7시30분쯤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채팅애플리케이션(앱)으로 유인한 40대 남성을 폭행하고 약 52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일당은 피해자의 휴대폰으로 5000만원을 직접 계좌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봉천동 오피스텔과 동작구 사당동 등 은신처에 있던 10대 남성 7명과 여성 1명 등 8명을 모두 붙잡았다. 이들은 16~18세로 촉법소년(형사 미성년자)에 해당하지 않아 전원 형사처벌 대상이다. 경찰은 8명 중 3명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