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 플랫폼 기반 신사업 위한 'WG캠퍼스' 신설

by이승현 기자
2021.04.14 09:45:57

만도·한라 이어 그룹 내 세번째 신사업조직
신기술 사업 경험 갖춘 강정우 상무 리더 맡아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자동차부품 유통·물류 전문기업 한라홀딩스가 신사업 전문조직 WG캠퍼스를 신설했다. 이로써 한라그룹은 만도(자동차 부문), 한라(건설 부문)에 이어 한라홀딩스까지 신사업 전문조직을 오픈하며 신성장 싱크탱크 구성을 마무리했다.

한라홀딩스 WG캠퍼스 직원들이 스마트 오피스로 리뉴얼한 사무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측 첫번째가 강정우 상무


한라홀딩스 WG캠퍼스는 플랫폼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 연구를 담당한다. 한라홀딩스가 투자한 비마이카, 아워박스 등 투자사 연계 비즈니스 모델 검토는 물론, 기존 비즈니스 틀을 깨는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사업도 추진한다. 또 자율주행 로봇, 친환경 모빌리티,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연계 서비스 등 최첨단 모빌리티 분야 신규 비즈니스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만도 WG캠퍼스를 비롯해 스마트 물류 창고 플랫폼, 중소형 부동 자산 밸류업 등 다양한 공간 솔루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한라 WG캠퍼스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한라홀딩스 WG캠퍼스 리더는 강정우 상무가 맡았다. 강 상무는 플랫폼 기반 사업 모델과 포트폴리오 혁신/전환 전문가로서 이커머스, AI, 빅데이터, AR(Augmented Reality)/VR(Virtual Reality) 등 첨단 신기술 관련 사업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 전략적 투자와 제휴 기반 사업개발 분야에서도 뛰어난 인재로 평가 받고 있다.



강 상무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으며, 맥킨지&컴퍼니 매니저, 베인&컴퍼니 상무, 위메프 전략 실장, ㈜솔트룩스 CSO(Chief Strategy Officer) 등을 역임했다.

한라그룹은 정인영 창업회장의 프런티어 정신을 계승하려는 뜻이 깊다. ‘WG’는 운곡(雲谷, 름 속 깊은 계곡같이 심오하다)의 영문 이니셜로 창업회장의 호(號)에서 따왔다. ‘캠퍼스’는 형식, 관습, 허들을 깨는 자유로움의 상징이다. 한라그룹은 지난 2019년 9월 만도 WG캠퍼스 오픈을 시작으로 2020년 6월 한라에 같은 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

한편, 한라홀딩스는 애자일한 기업문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스마트 오피스 체제로 전환했다. 캐치프레이즈는 ‘다시 시작(Re:START)’이다. 자율좌석제, 유연근무제, 원격근무제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하는 방식도 전면 ‘디지털 전환’했다. 근무 환경은 모던한 카페 분위기로 리뉴얼 했다. 양재동, 성수동 등에 거점 오피스를 구축했으며, 업무 관련 데이터는 모두 클라우드에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