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10.08 09:26:3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8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정감사에서 같은 당 김종민 의원에 욕설을 내뱉은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을 “역대급 파렴치함”이라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여 위원장이 전날 검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명백한 수사 청탁이며 참으로 몰염치한 피고발인의 언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감장에서 본인에 대한 수사 중지를 요구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일 것이고 세계 어느 나라의 의회사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희극”이라며 “여 위원장은 거기에다 한술 더 떠 국감장에서 동료 의원에게 욕설까지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 위원장은 더이상 법사위원장 자격이 없다.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올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라며 “윤리위가 구성되지 않아 심사는 어렵겠지만 후손들에게 불명예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