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SKT 기반 유료 가입자 빠른 증가 예상”

by김윤지 기자
2019.08.21 09:06:37

신영증권 “지상파·옥수수 장점 둘다 취해”
“미디어 지배력, OTT 시장 전이…시장 여력有”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영증권은 국내 OTT ‘웨이브(WAVVE)’에 대해 “SK텔레콤 가입자 프로모션을 기반으로 유료 가입자를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웨이브’는 기존 푹이 가지고 있던 지상파3사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국내 최대 유료 가입자 72만명, 옥수수가 가지고 있던 방대한 콘텐츠 라인업과 SK텔레콤 연계효과라는 장점을 한꺼번에 가져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의 OTT 서비스 ‘옥수수(oksusu)’와 지상파 3사의 OTT 서비스 ‘푹(POOQ)’의 합병에 대한 기업 결합 심사를 진행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이에 한류(K-wave)‘와 ’파도(Wave)‘의 의미를 담은 ’웨이브(WAVVE)‘란 명칭으로 오는 9월 18일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국내 OTT 시장은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국내 전체 미디어 이용자의 OTT 서비스 이용률은 약 42.7%, 유료이용률은 7.7%에 불과해 향후에도 시장 성장 여력이 풍부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디어 지배력 확장 경쟁이 OTT시장으로 전이되고 있다’면서 ”향후 국내 OTT 시장은 △SK텔레콤(017670)과 지상파3사가 합작한 웨이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해외 서비스 △CJ ENM(035760)의 티빙과 같은 콘텐츠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서비스 △통신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IPTV 등 이렇게 4가지 축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