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 IAEA 사무총장과 회담…"북핵 협력 강화"

by장영은 기자
2015.08.02 11:43:55

"북핵 활동 동향·검증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오는 10월 아마노 사무총장 방한 계기 회담 가지기로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나 북핵 문제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병세 장관(왼쪽)와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이란 핵협상,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아마노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이란 핵협상 타결 △북한 핵 문제 △한국과 IAEA간 협력강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윤 장관은 이란 핵협상 타결에 대해 합의 이행·검증을 위한 IAEA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도 합의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란 핵협상이 강력한 검증체제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지금까지는 물론 향후 이란의 핵 활동과 관련된 검증을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장관과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란 핵협상 타결이 북핵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기를 기대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과 IAEA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아마노 사무총장은 “IAEA가 북핵 사찰복귀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양측은 북핵 활동 동향 및 검증 문제에 대해 계속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또 윤 장관은 올해 10월 ‘동북아 원자력안전 협력회의’ 개최 계획을 설명하고 IAEA측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아마노 사무총장은 원자력 발전이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동북아에서 원자력안전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두 사람은 오는 10월 아마노 사무총장의 방한 계기에 지역·국제 핵 비확산 문제와 한·IAEA간 협력 증진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