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사건지역, 오원춘 사건지역과 1km 거리
by박종민 기자
2014.12.08 10:02:5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수원 팔달산에서 발생한 장기 없는 토막시신 사건이 5일째로 접어들면서 주민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앞서 4일 경기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는 비닐봉지에 든 장기 없는 토막시신이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용의자를 찾는 가하면 시신의 다른 부분을 수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 경찰이 수원 팔달산 살인사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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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확보한 CCTV 영상 10개 외에도 팔달산 일대의 CCTV를 추가로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팔달산 주변 주택가 등의 미귀가자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기도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는 못했다.
다만 경찰은 장기밀매를 목적으로 한 살해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장기를 꺼낸 수술 흔적이 없는 데다 장기밀매단이 주로 거래하는 콩팥도 그대로 있었던 점이 이 같은 추정을 뒷받침한다.
한편 인근 주민은 극심한 불안에 떨고 있다. 팔달산은 오원춘 사건 발생지역과 직선거리로 불과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2년 전 조선족 오원춘은 인근 지역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후 토막을 내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