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염지현 기자
2013.07.23 11:07:18
日 금속가공업 중심으로 상승
中 정부 정책 보도 후 관련 주식↑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2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의 경우 전날 금값이 5주 만에 1300선을 돌파함에 따라 금속 공업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시간 오전 10시 34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1만4714.05를, 토픽스는 0.16% 오른 1218.4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가 시작하기 전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3% 오른 온스당 1337.3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이 130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5주 만에 처음이다.
기본적으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출구전략에 대한 불안감이 사그라진데 다가 중국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금 가공을 하는 스미모토금속공업이 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도쿄 전력은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바다유출을 처음으로 인정함에 따라 3.3%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 역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정부의 환경 관련 정책과 일부 도시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다는 소식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7% 오른 2009.69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오전 중국비즈니스 뉴스에서 중국 정부가 향후 5년 동안환경 정화 비용으로 1000억 위안(약 18조 원) 가량을 투자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환경 관련 주식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민일보에서 장수성 안청시에서 집값 규제 방안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해 부동산 관련 주식 역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대만 가권 지수는 0.80% 오른 8171.04로,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76% 오른 2만1578.11을 기록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는 0.01%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