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3.06.28 12:44:46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로 불거진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 논란과 관련 “우리 영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담은 여야 공동선언문을 만들어 국민 앞에 상신하자”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가 확고한 의지를 밝히면 북한도 이 문제로 합의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못하고 여러가지 뒷말 정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NLL은 외교문제가 아닌 영토주권에 관한 문제”라며 “대한민국 영토선이 걸린 국가존립의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여야 총의를 시급히 모으는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정원 댓글사건은 이미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를 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여야 원내대표가 협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결정해서 논의하면 된다”며 “국정원과 관련해 불필요한 정치적 공방을 이 시간부로 국정조사에 맡기고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과 관련 “외국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이 기간 동안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을 위해 6월 국회를 잘 매듭짓는 일이 의미있는 일”이라며 “혹시라도 정쟁에 휩쓸리는 모습 보인다면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방중에 대한 도리도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