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남편 문재인 출마, 조마조마하다”

by김인경 기자
2012.06.17 20:18:1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7일 남편의  대선출마 공식 선언과 관련, “이 자리를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스피치 콘서트 바람’에 출연 “사생활 노출은 부당하고 참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남편이 인권변호사로 성실하게 살았고 청와대에 들어가서 아침마다 자기가 넥타이를 하며 다짐하는 눈빛이 보였다”며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 봉사하고 자기 자신을 다잡는 걸 보고 안타깝고 안쓰러웠다”고 고백했다.

또 “이만하면 개인이 사회나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성실함을 최선 다해서 다 했다고 생각했다. 이제 피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며 “조마조마하다”고 했다.



문 상임고문은 부인의 말에 “이제까지는 저 혼자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가족의 사생활까지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라 정말 미안하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제 처는 정치 입문을 반대했었는데 그래도 정치에 나서니까 국회의원 선거를 열심히 도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도와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해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문 고문은 또 출마 선언 자리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한 딸 다혜씨와 관련 “제가 출마를 선언할 때 단상에 오르진 않았지만 군중 속에서 그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안다”며 “찾지 마시고 사생활을 보호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