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서영지 기자
2011.09.07 11:13:24
이미 원가 이하…만들수록 타격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부품 성수기로 여겨지는 3분기에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맥을 못 추고 있다. 특히 별다른 반등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 LCD업계의 시름은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9월 상반기 LCD 패널 가격은 LCD 모니터용, 노트북용, LCD TV용, 휴대폰용, 미니노트북용 등 거의 모든 제품에서 하락했다.
대표적 LCD 패널인 LCD TV용 42인치 패널 가격은 215달러로 지난 8월 하반기(219달러)에 비해 2% 가량 떨어지며, 다시 한번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8월 30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이 제품은 올 들어 꾸준히 230달러대에 머물다 최근 들어 210달러 수준까지 폭락했다.
LED TV용 40~42인치 패널 가격도 최저치를 경신하며 287달러를 기록했다.
TV용 46인치 패널 가격은 296달러. 지난해 1월 447달러였던 46인치 LCD 패널은 단 한 차례도 오르지 않고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지난달 하반월에는 3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유럽과 북미 지역 TV 수요가 지지부진해 언제 LCD 패널 가격이 회복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