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평 포격' 시장 쏠림현상, 적극 대응

by노컷뉴스 기자
2010.11.24 09:42:25

"필요할 경우 원화와 외화 유동성 충분히 공급"


 
[노컷뉴스 제공] 정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마친 뒤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금융.외환시장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과도한 불안심리로 인해 시장이 급변하지 않도록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울러 “금융.외환시장에서 과도한 심리 불안 등으로 쏠림현상이 발생하는 경우 정부와 한국은행이 긴밀히 협조해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필요할 경우 원화와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등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추가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며 대외신인도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우리나라의 견실한 경제회복세가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높고, 외부 충격에 대한 흡수 능력도 충분하다”며 “국내 전문가나 신용평가위원들이 국내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부 외신이나 전문가들이 과거와 달리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사태 전개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임종룡 재정부 제1차관을 비롯해,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손인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 김용환 금융감독원 부원장,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