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타이거즈 선수들과 함께 기부금 적립해요"

by정재웅 기자
2010.04.06 11:06:18

타이거즈 선수 11명과 직원들 ''타이거주 러브펀드'' 조성
타이거즈 성적따라 기부금 적립..연말 사회봉사에 사용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기아차가 야구를 통한 이색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기아차(000270)는 2010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맞아 시즌 동안 타이거즈 구단 선수들의 경기기록과 연계해 선수들과 기아차 직원들이 기부금을 적립하는 '타이거즈 러브펀드(Tigers Love Fund)'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기아차 직원들은 타이거즈 러브펀드에 참여하는 선수들 11명 중 응원 대상을 정하고 해당 선수의 2010년 시즌 기록에 따라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매월 적립한다.

아울러 올해 시즌이 끝난 후 선수들과 함께 소외 이웃을 돕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기회도 갖게 된다.

타이거즈 러브펀드에 참여하는 타이거즈 선수들은 김상현, 최희섭, 나지완, 이용규, 안치홍, 김상훈, 윤석민, 유동훈, 서재응, 곽정철, 손영민 선수 등 총 11명이다. 선수들 역시 자신의 경기기록에 따라 직원들과 함께 기부금을 적립한다.



우선 타자인 김상현, 최희섭, 나지완 선수는 홈런 1개당 5만원씩, 이용규 선수는 안타 및 도루 1개당 2만원씩, 안치홍 선수는 안타 및 도루 1개당 1만원씩을 각각 기부금으로 적립한다.

포수인 김상훈 선수는 상대편의 도루를 저지할 때마다 5만원씩을, 투수인 윤석민, 서재응 선수는 1승당 10만원, 유동훈 선수는 1세이브당 5만원, 곽정철, 손영민 선수는 1승·1홀드 당 각각 3만원과 2만원을 참여, 직원들과 함께 타이거즈 러브펀드에 적립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4월 한 달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타이거즈 러브펀드' 참여신청을 받아 2010년 시즌 중 후원 선수의 경기성적에 따라 월단위로 기부금을 적립키로 했다.

기아차는 2010년 프로야구 시즌 동안 직원들과 선수들이 적립한 ‘타이거즈 러브펀드’ 기부금은 불우한 환경의 야구 유망주 지원 등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직원들과 타이거즈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타이거즈 V11 달성과 타이거즈 러브펀드도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