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대내외 `아이디어 뱅크 시스템` 확장 추진

by이성재 기자
2009.08.17 11:22:21

외부 혁신제안 C&D사이트 `i-CONNECT` 오픈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LG생활건강(051900)의 대내외 아이디어 뱅크 시스템이 더욱 확대·추진된다.

LG생활건강은 17일 지난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개방형 연구개발 전략인 C&D(Connect& Develop)를 확대키로 하고 최근 C&D사이트 `i-CONNECT`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C&D`란 LG생건이 외부의 지식·기술을 연결(Connect), 개발(Develop)해 기술, 소재, 사업모델에 적용하는 연구방식을 말한다. 자체 R&D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외부의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을 LG생건 내부로 끌어들여 제안받은 아이디어의 사업성을 판단해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새로 오픈한 `i-CONNECT`는 LG생건이 찾는 기술·아이디어와 함께 자사가 보유한 기술·제품 등을 공개해 외부 개인·기관의 혁신 아이디어를 좀더 쉽게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제품·완제품과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외부의 개인·단체는 `i-CONNECT`를 통해 제안 할 수 있으며 채택될 경우 제안에 대한 보상을 받거나 사업 파트너십을 추진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i-CONNECT`를 통해 연간 200건 이상의 사업 아이디어·제안이 접수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 2006년부터 실시한 C&D 이후, 자연발효화장품 `숨37`, 한방헤어케어 `리엔 자하진` 등을 개발했다.

차석용 LG생건 사장은 "매 분기마다 사상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인 C&D 도입으로 제품개발 속도가 더욱 빨라진 것이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C&D 사이트를 통해 기존 C&D 전담팀에서 담당하던 C&D를 더욱 확장·개방해 C&D 추진의 속도와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