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단숨에 유통업계 7위 `우뚝`
by이태호 기자
2007.12.10 11:29:26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유진기업(023410)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유진그룹이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하이마트를 인수함에 따라 유통시장 진출과 동시에 단숨에 업계 7위 회사로 올라서게 됐다.
10일 유진그룹은 전날 홍콩 현지에서 'Korea CE Holdings(Netherlands)B.V'와 하이마트를 1조9500억원에 인수하는 지분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하이마트는 자본금 136억원에 250개의 점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1600억원이고, 당기 순이익은 870억원 수준이다.
유진그룹은 이번 하이마트 인수로 전자제품 유통업계 1위(전체 전자제품 유통의 17%) 겸 전체 유통업계 7위 지위를 이어받게 됐다.
현재 유통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최대 그룹은 롯데로 지난해 유통 부문에서 약 14조1700억원의 총매출액(자체 집계)을 기록했다.
롯데에 이어 신세계(11조7000억원), 현대백화점그룹(6조원), 삼성테스코(5조4000억원), GS그룹(5조700억원)이 2~5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6위 이랜드그룹(4조3000억원)보다는 작지만, 농협유통(1조6000억원), 애경그룹(1조2900억원), 한화그룹(1조2500억원)보다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