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07.10.17 11:00:20
CKD 제외 완성차 세계 10만대 판매 목표
소·중·대·초대형까지 상용 디젤엔진기술 완전독립
10월 동경모터쇼 첫 출품..일본·유럽·북미 공략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현대자동차가 순수 독자기술로 중·대형급 상용디젤엔진 개발에 성공, 한국 자동차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12년까지 전세계에 상용차 10만대 규모(완성차 기준)를 생산·판매해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005380)는 자체기술로 중소형(4ℓ급)·중형(6ℓ급)·대형(10ℓ급) 등 중·대형 상용디젤엔진 3개종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중형·대형급 디젤엔진을 현대차가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승용디젤, 소형 및 초대형 상용디젤엔진은 이미 독자기술기반을 갖췄지만, 중소형급에서 대형급에 이르는 상용엔진은 그동안 일본 미쓰비시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왔다.
이번 엔진 개발로 현대차는 핵심부품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상용부문에서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신형 엔진 개발에는 39개월의 연구기간과 제품 개발 4000억원, 공장투자 2000억원 등 총 6000억원이 투입됐다.
현대차는 이날 상용차 전문공장인 전주공장에서 국내외 언론에 F엔진(4ℓ급), G엔진(6ℓ급), H(10ℓ급)엔진 등 신형엔진 3개종과 개량모델 파워텍(12ℓ급)엔진 1개종 등 4개종을 첫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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