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5.10.19 13:23:54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내년 서울 강남지역 입주예정 아파트가 1만2000여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불안양상을 보이는 전셋값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부동산포털 알젠에 따르면 내년 강남구(7337가구), 서초구(3408가구), 송파구(1179가구) 등 강남권 3개구의 입주아파트는 51개 단지 1만1924가구로 올해(7471가구)보다 4453가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는 영동주공, 개나리, 도곡주공1차 등 저밀도 재건축아파트가 대거 입주를 시작한다. 도곡주공1차 재건축아파트인 `도곡렉슬` 3002가구와 역삼동 영동주공 2단지(e-편한세상) 840가구가 내년 2월 입주를 시작하고, 영동3단지(푸르지오) 738가구는 4월에 입주한다. 또 개나리1차와 3차 재건축아파트인 삼성래미안2차(438가구)와 개나리푸르지오(332가구)는 8월부터 입주한다.
서초구에서는 서초동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롯데캐슬클래식`(990가구)이, 송파구에서는 5월 입주예정인 가락동 `성원상떼빌`(324가구)이 가장 큰 단지이다.
성종수 알젠 대표는 "내년에 강남권은 재건축아파트 입주가 많아 전셋값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발코니확장 합법화로 입주아파트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서울지역 전체 입주예정 아파트는 156개 단지 4만1392가구(주상복합아파트 포함·오피스텔 제외)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입주아파트 4만8669가구보다 7277가구가 줄어든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