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美 증시 ‘숨 고르기’·고환율 부담에 약보합권 출발

by이용성 기자
2024.12.27 09:07:48

개인 ‘사자’ vs 외국인·기관 ‘팔자’
"미 증시 기술주 조정에 하방압력 불가피"
약보합세 속 670선 등락 반복
업종별 하락 우위… 오락·문화 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고환율 부담까지 겹치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포인트(0.21%) 내린 674.24에 거래 중이다. 670선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77포인트(0.07%) 상승한 4만 3325.8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04%) 내린 6037.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77포인트(0.05%) 밀린 2만 20.36을 기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미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배당락 등 연말 수급적 요인도 가미됨에 따라 하방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억원, 14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5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오락·문화가 3% 넘게 떨어지고 있고, 음식료·담배, 건설, IT 서비스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금속과 통신, 운송·창고, 금융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일반서비스와 전기·전자는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1%대 상승 중이고, 신성델타테크(065350)는 4.44% 강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떨어지고 있고, 에코프로(086520)와 리가켐바이오(141080), 삼천당제약(000250)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