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4.02.12 17:37:06
필기시험 생략, 대학성적과 수능성적으로 선발
AI 면접 도입, 서면 인성검사도 온라인 전환
작년 ROTC 경쟁률 1.6:1 전락, 탈단 인원도 급증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 단기복무장교의 70%를 차지하는 학군사관후보생(ROTC) 선발 평가가 올해부터 크게 바뀐다.
육군학생군사학교가 최근 발표한 ROTC 정시 65기·사전 66기 후보생 선발계획에 따르면, 1000점 만점에 대학성적 200점, 수능 또는 고교 내신 200점, 면접 400점, 체력인증 200점을 종합해 선발한다. 이후 신체검사와 신원조사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된다.
이에 따라 지적능력검사와 국사 등 기존 필기시험은 폐지되고 대학성적으로 대체된다. 지원자는 3월 4일~4월 26일까지의 접수기간 중 포기학점(F)을 포함한 전 학년 성적의 이수학점과 평균점수, 백분율 등 대학성적증명서와 함께 국어를 필수로 수학 또는 영어 성적의 등급, 백분위가 포함된 수능성적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학성적증명서 대신 내신성적증명서를 제출하려면 전 학년 국어·영어·수학 성적의 과목, 단위, 등급이 포함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는 ROTC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대학 수업 외 별도의 필기시험까지 준비해야 하는데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군 당국은 대학성적과 수능성적 및 내신성적만으로도 변별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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