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안보관 겨냥한 이낙연 "평화와 안보, 벼락공부로 안돼"

by배진솔 기자
2022.02.28 10:05:28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8일 “평화와 안보에 대해 정리된 생각이 없는 후보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안보관을 겨냥해 한 말로 풀이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경험과 역량도 없고 철학도 없는 정치세력이 어느날 갑자기 안보와 평화를 이룰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분야에 비해 평화와 안보는 더 깊은 사색과 긴 준비가 필요하다. 벼락공부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안보와 평화는 둘이 아니라 하나다. 평화를 추구하면서 안보를 강화해야하고, 안보를 강화하면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철학을 가진 정치 세력이 민주당”이라며 “김대중 정부는 한반도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을 시작했지만 두 차례의 연평해전을 완전히 승리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했다. 문재인 정부는 3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었지만 미사일 제약을 모두 없애고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크게 끌어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는 즉각 침략을 중단하고 평화협상을 타결해야 한다. 우리는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것이다. 우리는 전쟁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무력시위에 대해서도 “평화에 대한 세계적 불안이 확산하는 시기에 북한의 무력 도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자제하길 요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