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뉴스]컬링 새 역사를 쓴 '마늘소녀들', 유통업계 ★이 되다

by박성의 기자
2018.02.25 16:30:00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마늘소녀’, ‘영미야’, ‘안경선배’….

수많은 유행어를 낳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별’이 된 여자 컬링팀 ‘팀 킴’(Team Kim)이 금보다 값진 은메달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의성 마늘소녀들이 이끈 팀 킴 덕분에 웃은 건 국민 뿐만이 아닙니다. 기적 같은 연승 행진은 꽁꽁 닫혔던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열쇠가 됐습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열렸던 우리나라 주요 경기를 대상으로 스포츠 응원 시 많이 찾는 7대 품목(푸드, 주류, 안주, 냉장, 냉동, 과자, 음료)의 매출을 분석해 발표했는데요.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국민들이 가장 뜨거운 응원을 보냈던 경기는 여자 컬링이었습니다.

설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15일 오전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 랭킹 1위 캐나다를 이겼던 예선 1차전 경기 시간대(전후 2시간)의 7개 품목 매출은 지난해 설 연휴 첫날 대비 34.9% 증가했습니다. 지난 23일 숙적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와 예선 4, 5차전 경기는 29.6%에서 26.7%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국내에서 열린 첫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을 위한 전국적인 응원 열기에 힘입어 편의점 매출도 전체적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앞으로 남은 페럴림픽까지 우리나라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내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컬링에 대한 관심은 전자상거래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는데요.

옥션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컬링 보드게임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450%)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G마켓은 컬링 게임·장난감 세트 판매가 3배 이상(219%), 컬링 보드게임은 2배 이상(178%), 실내용 컬링 게임세트는 33% 신장했습니다. 실내용 게임상품 외에도 실제 컬링을 즐기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스톤·컬링푸셔로 구성된 컬링세트 판매도 배(10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국민의 열렬한 박수를 받은 ‘4인4색’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을 향한 ‘러브콜’도 쇄도할 듯 합니다.

유통업계에선 벌써부터 차기 CF스타로 이들을 점찍고 있습니다.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