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반짝 추위에 겨울의류 처분 나서

by임현영 기자
2016.01.13 09:40:44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마트(139480)는 오는 14일부터 2주간 자체 패션브랜드 ‘데이즈(Daiz)’ 겨울상품 클리어런스 행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데이즈 겨울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55%까지 인하해 판매하며, 상품수도 총 1000여품목으로 대규모 행사로 기획했다.

대표품목으로는 여성 프리미엄다운코트를 55% 가격을 낮춰 3만9900원에 판매하고, 남성 기본웰론점퍼는 40% 인하한 1만5900원, 보온내의인 데이즈 히트필은 최초 판매가격보다 30% 가격을 낮춰 상·하의 각 6000원에 판매한다.

장갑, 넥워머 등 방한잡화는 3980원·6980원·9980원에 균일가 행사를 열고, 페이리스 아동·여성 패딩부츠 6종은 최대 50% 할인한 9900원·1만9900원에 선보인다.



더불어 이번 행사기간 동안 이마트에 입점한 패션브랜드 매장도 일제히 최대 30~50% 가격 인하에 나선다.

이마트가 이처럼 대규모 겨울상품 기획전을 준비한 까닭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 탓에 겨울 패션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이마트 패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3%나 줄었으며 데이즈 의류 판매도 16%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6일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하면서 데이즈 매출이 작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소비자들의 겨울소비가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마트는 데이즈 기획행사를 통해 겨울 패션 소비를 더욱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오세우 이마트 데이즈 담당 상무는 “최근 늦게 찾아온 강추위로 그동안 부진했던 겨울 상품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겨울 패션 상품을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