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英 아비바와 손잡고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
by정태선 기자
2014.03.27 10:08:57
조선·해양 설계 전문 통합 소프트웨어 ''DACOS-G'' 출시
| 전략기획실장 엄항섭 전무 (사진 왼쪽)와 아비바 그룹 리차드 롱던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에서 MOU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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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손잡고 본격적인 설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26일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서울 중앙연구원에서 영국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아비바와 함께 조선·해양플랜트 설계 소프트웨어 사업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아비바사 CAD 소프트웨어인 아비바 마린을 기반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조선해양 설계 전문 통합 소프트웨어 ‘DACOS-G(DSME Advanced CAD system for Offshore & Shipbuilding Global)’를 출시하고, 공동으로 기술개발, 영업활동 등을 펼쳐 세계 조선업계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공략기로 했다.
특히 이번 MOU는 조선업과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두 업체가 손을 잡고 본격적인 조선해양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SAP 시스템을 채택하고 아비바 마린 소프트웨어를 대형 선박 설계 시스템에 적용하는 등 선박과 해양설비 설계 시장에 대한 풍부한 기술을 축적해 왔다.
‘DACOS-G’ 역시 대우조선해양이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기존 아비바 마린에서 부족했던 세부 기능들을 보완해 개발한 것으로, 다양한 설계 실무에서 효율성과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비바는 역시 현재 상선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80%, 해양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세계적인 CAD 소프트웨어 업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DACOS-G’는 조선업체들에게 유연하고 신속한 설계 업무를 가능케 하는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관계를 통해 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