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5명 잡아먹은 `식인 괴물` 출몰..공포

by김민정 기자
2012.11.07 10:47:30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네팔에서 식인 표범이 무려 15명의 사람을 잡아먹는 일이 발생해 지역 주민이 공포에 떨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최근 네팔의 수도 카드만두 서쪽으로 373마일 떨어진 바이타디 지역에서 식인 표범에게 당한 15번째 희생자가 발견됐다.

이 표범은 지난 15개월 동안 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잡아먹었으며, 무려 희생자가 1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경찰은 “이달 초 지역 숲 속에서 4살 된 어린이 사체가 발견됐다”며 “표범이 아이를 숲 속으로 물고 가 죽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트만두 국립공원 및 야생보존국의 생태학자 마헤시워 다칼은 “인간의 피는 다른 동물들보다 소금기가 많다”며 “때문에 사람의 피맛을 본 표범은 사슴과 같은 다른 동물들은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이 점점 커지자 현상금을 내걸고 식인 표범 잡기에 나섰다. 하렐 경찰 서장은 “경찰을 무장시키고 주민에게 사냥 허가를 내줬다”며 “이 표범을 죽이거나 생포하는 사람에게 300달러(약33만원)의 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