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용 기자
2011.07.15 11:46:04
日 하루만에 반등..가전제품 유통업체↑
中 혼조..`부동산 규제 중소도시 확대` 영향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15일(현지시간)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관련 규제 확대로 인해 중국만 장중 한 때 저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다시 하루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2% 오른 9955.57에, 지수는 0.14% 오른 858.10에 오전 장을 마쳤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하루만에 발언을 번복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했지만,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최근 증시가 연이어 약세를 보인데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일본 정부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는 소식에 야마다덴키, 코지마 등의 가전제품 유통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리투아니아 원전 건설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소식에 히다치도 2% 이상 올랐다.
오전 장 내내 약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는 혼조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1분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0.08% 오른 2812.65를 기록 중이다. 오전 장에서 0.56%까지 낙폭이 확대됐었다.
중국 정부가 이날 부동산 가격 억제를 위한 규제를 중소도시로 확대한다고 밝힌 영향이 컸다. 중국 정부는 집값이 급격히 오른 중소도시에 대해 가격 억제와 구매 제한 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주택임대 시장 관리를 강화하고, 대출과 세금을 차별화해 투기성 주택매매를 엄중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표적 부동산주인 차이나완커와 보리부동산이 2% 이상 떨어지며 부동산주의 일제 하락을 주도했다.
상하이 중앙중국증권의 리준 투자전략가는 "정부의 긴축정책이 완화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가 무너졌다"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어 주식시장이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화권 증시는 강보합세다. 홍콩 지수와 싱가포르 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12%, 0.15%, 대만 지수는 0.71% 오르며 거래되고 있다.